노벨 문학상"프랑스 거장"파트리크 모디아노 수상 결정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인 파트리크 모디아노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세계 2차대전 종전 직전인 1945년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유대계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디아노는 나치의 파리 점령기 시절을 토대로 정체성과 기억, 망각 등에 관한 소설을 써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모디아노를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붙잡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나치 점령 당시의 생활세계를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모디아노는 23세였던 1968년 데뷔작 `에투알 광장`을 내 주목받은 뒤 기억과 망각, 정체성, 죄의식 등과 같은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특히 나치의 파리 점령기를 포함해 자신의 자전적 경험에서 소설의 소재를 끌어왔으며 때로는 신문 기사나 인터뷰, 개인적 기록 등을 바탕으로 작품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