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에볼라 구호인력 의무격리 조치 불필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는 에볼라 구호인력에 대한 21일간 의무격리 조치에 대해 에볼라 구호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했다.

반기문 총장은 성명을 통해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은 인류애를 위해 헌신한
보기 드문 사람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의무격리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의 언급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에 참여한 뒤 귀국한 미국인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에게
뉴저지주가 21일 의무격리 조치를 내린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에볼라 구호를 마치고 돌아온 미국 의료진과 시민·사회 단체도 의무격리 조치는 자발적으로 에볼라 구호 현장에 가려는 사람들의 의욕을 꺾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