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인 억류 2명 석방 관련"김정은에게 친서 전달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의 석방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방북한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래퍼 국장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김 제1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친서의 내용은 짧고 명료했으며,클래퍼 국장이 억류 미국인들의 귀환을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특사’ 자격이라는 점이 명시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클래퍼 국장의 방북은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한 목적이었을 뿐,북핵 문제와 관련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관이 아닌 정보기관의 수장이 방북한 것도 이번 협의가 외교의 영역 밖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관리들은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 씨 등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지급한 대가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는 성명에서 김 제1위원장이 석방을 지시했다고 밝히고,두 사람은 범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며,복역 기간동안 성실히 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