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18년 만에 두 나라의 군사 협력을 지역에서 범세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개정해 발표했다.

미국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의 외교. 국방 장관들이 현지 시각으로 어제 뉴욕에서 미-일 안보협의위원회를 열고 새 방위협력지침을 발표했다.

기존의 미-일 방위협력지침은 일본이 미군과 연합작전을 펼칠 수 있는 지역을 일본 주변으로 제한했지만 새 지침은 이런 제약을 없앴다.

따라서 미.일 나라는 각자의 헌법 절차에 따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공동 이해에 부합하는 지역에서 연합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새 방위협력지침을 “역사적” 이라고 표현하며 미-일 동맹은 지역 뿐아니라 전세계의 주춧돌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일 두 나라는 남중국해에 대한 국제법 적용,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일본의 영토임을 거듭 확인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과의 3국 정보 공유 체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