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팔레스타인 정회원국 가입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가 대사들을 초치해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 주재 프랑스, 일본, 한국, 몰타, 슬로바키아, 에콰도르 대사를 오늘 초치해 강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밝혔다. 

대변인은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격상하는 것에 찬성한 국가 대사들을 초치할 것"이라며 나머지 국가에도 추후 같은 방식으로 항의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에게 전달될 공통의 메시지는 '지난해 10월 7일 대학살이 벌어진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정치적 손짓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자는 요구는 테러리즘을 향한 보상이다'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스라엘 외교부는 우리를 포함해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회원국 가입안에 찬성한 국가 대사들을 불러 오늘 자국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의 토대를 구축할 유일한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왔다"며 이번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안에 찬성한 것도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한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