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한 선박 입항 거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이후 중국이 처음으로 북한 선박들의 입항을 거부하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산둥성 르자오항이 며칠 전 입항하려던 북한 화물선 `그랜드 카로`의 정박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랜드 카로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목록에 오른 북한 해운사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선박 31척 가운데 하나로, 입항을 거부당하자 르자오 항구에서 35km 떨어진 곳에 머물고 있다.

그랜드 카로 외에 `퍼스트 글림`호 등 제대 대상에 포함된 북한 선박 2척도 중국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뱃머리를 북한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북한 해운사인 `원양해운관리회사` 소속 선박 31척을 자산동결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