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이란·북한·시리아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법'을 위반한 30개 개인과 기업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지난 21일 자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면서 "이들은 이란 등지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민감한 품목 등을 이전했고, 또 이란과 북한, 시리아에 수출입 통제 상품과 서비스, 기술 등을 건네거나 이들 국가로부터 관련 품목을 이전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가 우선 공개한 11개 기업과 개인 제재 명단을 보면 '시노텍 탄소-흑연 회사'를 비롯한 중국의 기업과 개인이 모두 9개로 가장 많고, 북한과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1개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의 이번 추가 제재는 정례적인 업데이트 작업의 하나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기업과 인사들이 많다는 점에서 중국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