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남북 선수단이 들고 공동 입장한 한반도기를 설명하면서 "독도는 일본이 소유한 섬"이라고 보도해 물의를 빚었다.

'더타임스'는 지난 10일 지면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사진을 싣고 제주도에 표시를 한 뒤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비친다는 이유에서 논란이다"라고 밝혔다.

주영국 한국대사관은 신문 측에 공식 항의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기사를 쓴 기자는 "평창에서 취재 중인 일본 특파원"이라면서 "영국 본사에서 사진 설명을 달았다"고 해명했다.

더타임스 측은 어제 온라인을 통해 "분쟁 중인 섬 독도를 오인했다"면서 "독도는 한국이 관리하고 있고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영토를 주장하는 섬"이라며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