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 나라 안보 수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신임보좌관이 처음으로 회동했다.

복수의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정 실장과 한 시간 가량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만남은 지난 9일 취임한 볼턴 보좌관과의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회동에서는 남북, 북미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북한 비핵화 로드맵 등이 깊이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정 실장과 회동한 뒤 별도로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만났는데, 한미일 안보책임자간 3자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