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지만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기자들과 만나 미·일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는 초청을 받아들인 이후 최근 몇 주동안 끊임없는 접촉이 있었다"면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많이 동원되고 있고, 이 모든 지식은 신중하지만 빈틈없는 절차로 결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 대해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는 초청을 수락한 이후 의사소통이 빠르게 계속됐다"면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의 외교에 대해 계속 우리에게 잘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점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며, 의제는 북한의 핵 위협에 집중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경제에 혜택이 되고 진정한 자랑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에 자국에서 회담이 열리길 원하는 나라가 많이 있다"며 "그러나 아직 어디서 회담을 열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