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내년초 개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호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다음날인 현지시간으로 어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년 언젠가"라고 말했다가 "내년초 언제가"라고 다시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와 관련해서는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 때문에 우리는 그것 즉, 북미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우리는 다른 날 만나려고 한다.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해외 순방 등 외부 일정 때문에 회담 일정이 조정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해서는 "제제를 해제하고 싶지만, 북한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며 "쌍방향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를 위해서는 비핵화를 위한 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제재가 유지되는 한 미국으로서는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