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책임 규명과 처벌을 촉구한 인권 결의안을 14년 연속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 합의 방식으로 최종 채택했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4년째이다.

이번 결의안은 유럽연합과 일본 대표부가 공동 작성했으며, 유엔의 인권 담당 위원회인 제3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이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장기간 계속된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인권침해 가해자에 책임을 추구하지 않는 북한 내 만연한 인식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결의안에 언급된 인권침해 사례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몇몇 탈북자들에 의해 조작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결의안 작성을 주도한 일본에 대해서도 "2차 세계대전 전범 국가인 일본이 인권을 언급하는 것이 놀랍고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