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대북 추가 제재가 불필요성에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재무부가 발표했지만 자신이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압박 수위를 더이상 높이지 않겠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위터 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미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가 단행한 대북제재를 하루 만에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의혹을 받는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해 독자 제재를 단행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극히 이례적으로 행정부의 발표를 하루 만에 번복해 북미 간 긴장을 풀고 '하노이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비핵화 협상 살리기에 직접 나섬에 따라 북미관계가 새 국면을 맞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