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총선에서 회계부정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가결됐다.

투표 결과 재석 186명 가운데 167명이 찬성하고 12명이 반대, 3명이 기권했다.

야당인 국민이힘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투표에 앞서 정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이 출석을 요구했는데 응하지 않았다고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이를 국회가 동의한다면 헌법이 국회의원에 부여한 불체포 특권을 스스로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은 지난 2015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박기춘 의원 이후 5년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