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이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엔 미얀마 특별대사는 내전 확대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각국은 자국민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통근 차량이 총격을 받아현지인 직원이 다쳤다.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에 근무하는 미얀마인 여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하고 있다며, 양곤 지점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와 이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대립은 내전으로 확산될 우려마저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네 슈라너 부르게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전례없는 규모로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학살을 눈앞에 뒀는데 기다리면 상황은 악화할 뿐이라며 안보리가 재앙을 막는 모든 수단을 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부르게너 특사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벌어진 이후 두 달 동안 군경이 536명을 살해하고 2천7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 등은 자국민들의 미얀마 탈출을 긴급 공지 했고, 우리 정부 역시 군 수송기 투입 등 교민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