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EMA 고위 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매우 드물게 보고된 특이 혈전증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탈리아 한 일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낮은 수준의 혈소판과 관련된 매우 희귀한 혈전증 사이의 인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며 이를 규명하는 게 앞으로 핵심 연구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향후 몇 시간 안에 이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EMA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현재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MA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 등에 안전성위원회가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고 오늘이나 내일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안전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지면서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지 등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최소 94개국이 국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