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은 인구 감소에 따른 노령화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태국 부국장보 및 한국 미션단장은 현지시간 13일 한국의 부채, 재정 지출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바우어 단장은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대유행 지출로 인한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급격한 인구 감소로 부채 부담이 폭발하지 않도록 지출 계획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령화 관련 의료비 문제가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바우어 단장은 코로나19 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적 여력을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인구 고령화로 인한 추가 부채가 발생하더라도 나중을 위해 재정 정책을 장기적 틀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나온 IMF의 재정 모니터 자료를 보면, 올해 국내총생산의 53.2%인 한국의 정부 부채는 2026년 69.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