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0개국 정상을 초청해 화상으로 개최한 기후 정상회의는 미국 주도로 각국이 기후변화 대책을 제시, 협력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

회의에는 한국, 일본 등 동맹·우방뿐 아니라 미국과 긴장 관계인 중국, 러시아도 참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며,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후변화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미국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다.

미국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은 협력을 다짐하면서도 각국 실정에 따른 차별화된 목표를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책임을 지되. 차별화된 책임을 지는 원칙'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며 선진국이 개도국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