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특별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이 늘어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을 관장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오늘 감염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분과회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히로시마 등 5개 현에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추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준 긴급사태에 해당하는 중점조치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월 신종코로나 관련 특별법 개정을 통해 감염확산이 폭발하는 수준에 이르러 긴급사태를 선포하기 전 단계의 대응 조치로 도입한 제도이다.

긴급사태 선포 지역과 마찬가지로 해당 지자체장이 음식점에 대한 영업시간 단축 요청 등 유동 인구를 억제하는 다양한 대책을 법적 근거에 따라 시행할 수 있다.

중점조치 대상에 5개 지역이 새롭게 추가됨에 따라 일본 전체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9곳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 또는 준 긴급사태 지역으로 묶이게 됐다.

일본은 어제 기준으로 직전 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천400명 선을 넘어서는 등 3차 유행 정점기이던 올 1월 중순 때 수준의 신규 감염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