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망자 급증으로 거세진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 속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9일째 이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어제 새벽 전투기 60대를 동원해 30여 분간 가자지구 내 65개 목표물에 100여 발의 정밀 유도 무기를 투하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히다이 질베르만 준장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대한 4번째 공습으로 15㎞가량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하마스와 연계 무장세력의 다연장 로켓포 발사대 10기를 추가로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는 450채의 빌딩이 무너지거나 부서졌다고 유엔이 집계했다.

하마스 측도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포와 박격포로 산발적인 공격을 이어갔는데, 이스라엘군은 최근 12시간 하마스 측이 쏜 로켓포가 90발이라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