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마지막 남은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기로 했다.

감염률이 계속 낮게 유지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인구가 930만명인 이스라엘은 한 때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는 등 총 확진자 수가 83만여 명으로 인구 대비 10%에 육박했다.

하지만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 지난해 말부터 집중 접종한 결과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는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다.

사망자 수도 6천 4백여 명에 이르는 등 감염이 최고조일 때 중증 환자가 천2백 여명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3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집단 면역을 선포한 이스라엘로서는 고무적인 성과이다.

다만 학교 교실에서는 당분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

16살 아래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감염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청소년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학교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도 해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출입국 통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