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군부에 체포된 시민 60여명이 변호인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군사 법정에서 사형을 무차별적으로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부에 맞서는 국민통합정부의 아웅 묘 민 인권장관은 SNS를 통해 지금까지 64명이 군부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 장관은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 중에는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2명도 포함됐으며, 이들 모두 변호인 조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친군부 인사 살해 사건과 관련해 18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이 중 7명은 궐석 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얀마 인권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어제까지 883명이 총격 등 군경의 폭력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