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흑해에서 진행되는 '시 브리즈' 훈련에 우리나라가 불참한 데 대해 우리의 자주적 결정을 존중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 국가로서 자주적 결정사항"이라며 "우리는 이를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훈련에 불참한 것은 한-러 관계 등 한반도의 전략적 환경뿐만 아니라 흑해까지 함정을 보낼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해군과 함께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흑해에서 진행하는 '시 브리즈' 훈련은 30여 개국에서 병력 5천여 명과 함정 32척, 항공기 40대가 참가한다.

'시 브리즈' 훈련은 흑해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는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