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독립기념일을 맞아 '코로나19 독립'을 선언하는 행사를 연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노동자와 군인 가족 등 천여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코로나19 독립을 축하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까지 미국 성인의 70%에게 최소 1회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기준, 현재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백신을 1회라도 맞은 사람은 67%에 그쳤다.

이와 함께, 델타변이 환자가 확진자의 25%나 되는 상황이지만, 미국 정부는 '코로나 독립' 선언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CNN 방송은 "환희의 이면에는 델타 변이 감염이 넘쳐나는 미국이 여전히 대유행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고, 정부 내부에서도 행사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