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의 시민을 상대로 한 고문과 학살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는 현지시간 14일 중부 사가잉 까니 지역 주민들이 인근 숲속에서 시신 15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시신들은 눈이 가려지고 서로 묶인 채로 발견됐고, 목과 얼굴에 칼로 베인 상처가 남아있는 등 고문 당한 흔적도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숨진 주민들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정부군이 까니 구역의 마을들을 잇따라 습격한 뒤 실종된 사람들로, 이들을 제외한 7명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은 군부 쿠데타 이후 전날까지 906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5천239명이 구금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