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인도가 207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연설에서 이런 넷제로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명시된 것처럼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으로 억제하려면 전 세계가 2050년까지 순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

과학자들도 기후 변화로 인한 최악의 충격을 피하려면 2050년까지는 넷제로 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의 탄소 중립 목표 시기는 이런 과학자들의 주장이나 다른 나라의 목표에 비해 상당히 늦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은 2050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는 2060년을 순탄소배출 제로 목표 시기로 제시한 상태이다.

인도의 연간 탄소 배출량은 2019년 기준 7억 천여 톤으로 중국 27억 7천여 톤과 과 미국 14억 4천여 톤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이와 관련해 모디 총리는 인도가 세계 인구의 17%를 차지하지만 탄소 배출에서는 5%의 책임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 에너지 비중에 대해서는 지난해 38%에서 2030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비화석에너지로 500GW의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