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대북제재 유지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도발을 삼가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데 대해 "우리는 제재 체제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선에 필요한 자원과 기술을 확보하는 걸 제한하기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기존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 의무를 충족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말 대북제재 일부 완화를 요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완화 주장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프라이스 대변인은 대북 인도지원과 관련해 "어떤 정부와 근본적 이견이 있을 때도, 그 나라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고려한다"면서 "북한 주민의 인도적 필요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