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 차 이상 민방위 대원 집합교육은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고, 5년 차 이상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비상소집훈련은 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상황과 디지털시대의 환경변화에 맞춰 효율적인 민방위 교육을 위한 방안을 담은 '2022년도 민방위 교육 운영 계획'을 오늘 발표했다.

행안부는 내년 민방위 교육 운영계획 개선안을 통해 1~2년 차 대원의 교육은 기존과 동일하게 집합교육 4시간으로 진행하고, 3~4년 차 대원의 교육은 온라인 교육 2시간으로 전환하도록 '연차별로 교육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5년 차 이상 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비상소집훈련'은 폐지하고, 온라인교육 1시간으로 대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전예방과 재난대비 등과 연관된 참여형 교육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교육방식은 탄력적으로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와함께 일률적인 교육과목 구성에서 벗어나 연차별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눠 진행하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 통지 방법도 기존 직접교부나 등기우편, 전자문서 방식에 일반우편 방식을 추가해 통지할 수 있도록 민방위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협의해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온라인 교육 확대에 따른 교육콘텐츠의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 품질 인증 심의회를 구성하고, 내실 있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번 개선으로 기존 형식적이었던 집합교육과 비상소집훈련의 문제점을 보완해 민방위 대원의 편의성과 교육효과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민방위 교육은 매년 3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 20세에서 40세 남성 민방위 대원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고, 현재 350만 명이 민방위 대원으로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