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제재의 수위를 높이자 러시아 금융시장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러시아 루블 환율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19.50루블까지 올라 전 거래일보다 30%나 급락했다.

어제 러시아 곳곳에서 자동화기기(ATM) 앞에 달러화를 인출하려는 러시아인들의 장사진이 연출됐다.

유럽중앙은행은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스베르방크의 유럽 내 자회사들이 파산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오늘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가 급락하자 기준금리를 현행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조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