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나 회담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측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의 가스, 원자력 시설에서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세 차례 열었지만, 장관급 고위 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