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내년 1월 1일부터 현행 선거구가 무효가 되더라도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은 잠정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선거구 무효 시한을 이틀 앞둔 오늘 '국회의원 선거구 확정 지연에 대한 입장' 발표문을 내고 "올해 말까지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단속도 잠정적으로 유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내년 1월 8일까지 선거구를 확정하지 않아 선거구 공백 상태가 지속된다면, 임시국회가 종료된 후 1월 초순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에 관한 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또 "국회 입법권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는 종전 선거구에서 신규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은 접수하되 지역 선거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