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의암호 주변에 계획한 '관광 휴양시설과 마리나 조성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실한 기업이 참여해 재원 조달 능력이 충분하고 책임준공 확약, 관리형 신탁, 토지 환매 특약 등을 통해 안정적 사업추진은 물론 '반얀트리' 브랜드를 도입해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이르러,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암호 마리나 사업은, 민간투자자가 약 4천억원을 투입해 5성급 호텔 3개동, 360개 객실을 조성하고 스카이 수영장, 100인승급 유람선과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복합관광 리조트 개발사업'이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4월 첫 협약을 하려다 연기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도 시민단체 반대 등의 이유로 협약이 미뤄졌다.

육 시장은 "국제 관광도시를 표명하면서 4∼5성급 호텔은 없고 3성급 3개, 50실 이상 11개 등 240개의 숙박시설이 있어 당일 관광에 그치고 있다"며 "체류형 여행도시로 진화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춘천시는 다음 달 중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그랜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