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정의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부담 완화를 위해 누진제 개편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정용 전기에 대한 누진제와 이에 따른 산업용.가정용 전기요금의 불균형에 대해 국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면서, 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주민 의원은 지난주 누진배율을 제한하고 누진단계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을 발의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오늘 의원총회에서 누진단계를 주장하자는 국민의당 주장에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직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고,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누진폭탄을 국민들에게 덮어씌워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가정용 전기요금은 전력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나뉘는데, 누진배율이 최고 11.7배까지 차이가 나 서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