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넉 달 만에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강조했다.

미중 정상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비롯해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양국간·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적으로 거론하면서, 미국이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세간의 관측에 선을 그었다.

미중 정상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는 팽팽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하며,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넉 달 여만에 직접 소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