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달 중순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회의에 초청을받지 못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열리는 G7 외교장관회의 초청국을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초청국에 들지 못했다.

일본이 G7 의장국을 맡았던 지난해 5월 히로시마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됐으며, 앞서 4월에 열린 외교장관회의 때는 초청국을 아예 두지 않았다.

영국이 의장국이던 2021년 5월 열린 G7 외교개발장관회의와 6월 정상회의 모두 한국이 초청됐고, 독일이 의장국이던 2022년에는 외교장관회의와 정상회의에 한국이 모두 초청받지 못했다.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정부는 최근 'G7 플러스'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공을 들여왔지만, 일단 외교장관 회의 참석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6월 열리는 올해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이탈리아와 계속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