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 일정을 잡았다며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며 "우리는 최우선 과제인 인질 석방과 완전한 승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서는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한다"며 "이 작전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다. 우리는 날짜도 잡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라파에서의 전면전은 민간인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공격 날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하마스 소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라파 공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라파 지상전에 반대 뜻을 거듭 밝혀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라파에 대한 전면적인 군사 공격이 그곳 민간인들에게 막대한 해를 미칠 것"이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