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라살림이 87조 원의 적자가 났다.

국가채무는 1천 127조 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국민총생산(GDP)의 50%를 넘어섰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된 지난해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나라살림은 87조 원의 적자가 났다.

지난해에는 총수입이 573조 9천억 원이며 총지출은 610조 7천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는 36조 8천억 원의 적자인데 여기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7조 원의 적자였다.

이같은 적자액은 국민총생산(GDP) 대비 3.9%였다.

정부가 공언한 GDP 3% 이내의 재정준칙이 자칫 올해는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합산한 국가채무는 천 126조 7천억 원이었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전년 대비 59조 4천억 원이 증가해 GDP 대비 50.4%였다.

국가채무가 GDP 대비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이후 처음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11년에서 2019년에 30%대를 기록하다 2020년 40%대로 진입했으며 지난 2022년 49.4%로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의결한 국가결산보고서를 감사원 결산검사를 거쳐 5월 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국가재정법이 정한 4월 10일을 넘긴 것이어서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