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총선 참패이후 국정쇄신 후속조치가 주목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14일) 비서실장을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4개월만에 후임 비서실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체 인사는 4·10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 쇄신 구상이 반영되는 첫 조치여서 주목된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등 정치인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섭 전 호주 대사 임명 논란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막말 논란 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정무적 약점을 보완할 필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새 비서실장을 인선후에는 대통령실 참모진의 추가교체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관섭 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4·10 총선 다음날인 지난 11일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의 인선에는 사의를 표명한 현 정부 초대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도 포함돼 주호영·권영세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