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중동지역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전면전 대신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영리하게 대응하야 한다며 보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데 대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리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집권 여당인 리쿠르당 소속 장관들과 사석에서 만나 이란의 본토 공습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보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에 나서기 전, 미국이 이란의 재반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사전에 고지할 것이라는 약속도 덧붙였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 자신의 SNS에 "국제 사회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이란의 이번 공격에 저항하기 위해 반드시 뭉쳐야 한다"며 이란 보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전시내각은 이틀째 이란에 대항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우려를 감안해 전면전은 일단 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역내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도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 을 하는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미국 등 우방이 반대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할 생각이지만, 이란의 공격을 묵인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분명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다음 단계를 고려한다.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한 순항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에는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예고에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국은 일제히 양측 모두 자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