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가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에 성공했다. 

스타라이너는 미 동부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 52분,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15분 만에 아틀라스 V 로켓 하단과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이후 30분 만에 자체 추진기를 점화해 안정적인 궤도에 도달한 뒤 비행을 시작했다.

비행이 계속 순조롭게 진행되면 스타라이너는 약 25시간 후인,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약 8일간 머문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스타라이너에는 미 항공우주국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부치 윌 모어와 수니 윌리엄스가 탑승했으며, 이번 시험비행 발사는 지난 한 달간 두 차례 발사 직전 취소 사태를 겪은 뒤 세 번째 시도 끝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