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오늘 정상회담에선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고, 군사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건 오늘 새벽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활주로에 나와 환하게 웃으며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고,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까지 직접 안내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어제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도착이 늦어지면서 당일치기 일정으로 축소됐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늘 낮 김일성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금수산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산책하고 차를 마시며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는 비공식 대화도 장시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북러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고 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인데, ‘자동군사 개입’ 조항에 가까운 수준의 협력에 합의할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갈라 콘서트와 김정은 위원장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오늘 늦게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