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패전일인 오늘, 각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자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오늘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 이후부터 여러 차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공납했지만 직접 참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의 방문길에는 현직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과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이 함께 했고, 자민당내 젊은 정치인으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참배 대열에 합류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으며,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