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 대선과 일본의 차기 총리 선출을 앞두고 연내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미라 랩-후퍼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어제허드슨 연구소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 1년'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후퍼 보좌관은 미국은 이러한 관계를 장기적 전략 관계로 구축하는 것을 지속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올해가 가기 전에 또 다른 3국 정상회의를 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확장 억제 강화와 경제 안보 등 포괄적 현안에 대한 협력 확대 의지를 천명했다.

다만 현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연임 포기를 선언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가운데 11월 대선이 예정돼 있어 한국을 제외한 미일 모두 명실상부한 정권 교체에 직면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와 관련해 "정치적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한미일 3국은 모두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라며 "우리는 지난해 3각 협력을 제도화하는 방안에 주력했으며, 장기적으로 변화에 버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또 대담에서 북한 문제가 한미일 3국의 협력에 있어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고 북러의 밀착에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특히, 이를 억제하기 위한 신규 제재와 제재 이외의 추가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