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발표 이후 닷새만에 미국도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이 이달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천 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의 전장 투입 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당국은 또 북한군의 파병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곧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이들에 대한 중대한 제재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이어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증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12월까지 북한군의 파병 규모가 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우리 정부는 공격용 무기 제공까지 포함해 단계적 우크라이나 지원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을 전면 부인하면서 한국 정부에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