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탄두 중량 조정 협의 지시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와 탄두 중량을 제한하는 한미 미사일 지침에 대한 개정 협상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새벽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지난 한미 회담에서 논의됐던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미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소통수석이 전했다.

이에 따라 정의용 실장은 오늘 새벽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실장과의 긴급 통화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을 공식 제의했고 맥매스터 실장은 오늘 오전 지침 개정 협상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

윤영찬 수석은 현재 지침에 사거리 800km, 탄두중량 500kg으로 돼 있는 제한을 풀어 이를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특히 탄두중량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