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경기장과 숙소를 점검하는 북측 선발대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오늘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측에 도착했다. 

북측 올림픽 선발대 8명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태운 버스는 오전 9시 21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9시 29분쯤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들어왔다.

이들은 입경 수속을 마친 뒤 오전 9시 45분 쯤 CIQ를 나와 대기 중인 버스로 이동했다.

선발대 단장인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은 검은색 털모자를 쓰고 정장을 입었으며 그 뒤로 단복을 맞춰 입은 선수단과 감독이 검은색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따라 나왔다.

선수단이 입은 단복은 상의 흰색 하의 빨간색으로 중간에는 파란 줄이 그어져 있었고 앞에는 인공기가 뒤에는 ‘DPR Korea' 글씨가 표기돼 있었다.

선수단의 표정은 밝았고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공동취재단은 윤 부국장에게 방남 소감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고 계속되는 질문에 윤 부국장은 “가서 합시다”라는 말을 남겼다.

선수단도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소감을 물은 취재진에게 답변을 하지 않고 이동하면서 “지나갑시다” 라고만 짧게 말했다.
 
대기 중인 미니 버스 한 대에 묵묵히 짐을 실은 선수단은 버스 1대에 올라탔고 선발대는 버스 2대에 나눠탔다.

선발대와 선수단이 탄 버스는 오전 9시 55분 CIQ를 출발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남측 관계자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하자 버스 안에서 답례로 손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