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제7차 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지지"특별성명 채택

한중일 3국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의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청와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상회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별성명에서 한중일 3국은 판문점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커창 총리와 아베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며 중국과 일본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일 3국은 오늘 정상회의에서 3국 간 교류협력 증진, 지역과 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한중일 3국은 미세먼지와 감염병, 만성질환 등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 협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3국 간 인적교류를 3천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캠퍼스 아시아 사업과 같은 청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3국 협력사무국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