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제2차 세계대전 반성 없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고통을 받은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가난을 뿌리뽑고 질 높은 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두 대륙 주민 35만여 명의 교육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이번 연설에서 전후 50주년 무라야마 담화에 명기됐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표현을 언급하지 않음에 따라, 오는 8월에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에도 이들 표현이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과거의 담화와 같은 말을 담는다면 굳이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