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시험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타스 통신 등 외신은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위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위험하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관련국에 대해서도 "북한에 대한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핵 프로그램 중단을 선언한 시기가 있었지만, 다른 대화 참가국들의 인내가 부족했다"면서 대화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북한의 핵 보유는 비건설적이며 해롭고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배하며 신형 액체 연료 엔진을 이용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를 시험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