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미국 FBI 전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요구받았다는 등의 증언이 나와 워싱턴 정가가 폭풍에 휩싸였다.

이 같은 증언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밤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코미 전 FBI 국장이 의회에 미리 보낸 서면 진술에서 드러났다.

코미 전 국장은 서면 진술에서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좋은 사람이라면서 수사에서 손을 떼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논란과 탄핵론까지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